자율과제

<날아라, 제비!> 글 한금희, 그림 전영미 - 12월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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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제비!> 글 한금희, 그림 전영미 - 12월 과제

날아라, 제비!

 

1

봄이 마을 제비 둥지에 서늘한 바람이 불어옵니다.

“제비님들, 슬슬 떠날 준비를 하셔야죠.”

바람은 먼 여행을 준비하라고 속삭입니다.

 장면: 제비 둥지에 살랑살랑 바람이 부는 풍경

구도: 둥지 안 제비 가족 / 바람이 불어와 깃털이 흔들림

톤: 따뜻하고 서정적인 봄빛

2

오늘은 수직 비행 시험 보는 날.

“엄마,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그래.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시험도 꼭 통과하렴.”

엄마의 응원을 받으며 팔락이는 팔락팔락 학교로 날아갔습니다.

 장면: 팔락이가 날개짓하며 학교로 향함

구도: 팔락이가 엄마와 인사하고 날아가는 모습

톤: 아침 햇살, 경쾌하고 산뜻함

3

“안녕, 뿡뿡아!”

팔락이는 학교 가는 길에 뿡뿡이를 만났습니다.

“팔락아, 날기 연습 많이 했어?”

“응. 그런데, 자신 없어.”

“그래도 비실이 보다는 잘 하겠지. 걱정 마.”

비실이는 우리 반에서 꼴찌를 도맡아 하는 친구입니다.

 장면: 팔락이가 뿡뿡이를 만나 대화

구도: 하늘을 날며 나란히 나는 둘

표정: 팔락이(걱정), 뿡뿡이(장난기)

 

4

봄이마을 전봇대 전깃줄에는 제비학교 학생들로 가득 찼습니다.

“오늘은 수직 날기 시험을 보는 날이에요. 다들 연습 많이 했나요?”

“네에.”

배배선생님 질문에 모두 힘차게 대답했습니다.

“그럼, 누가 먼저 날아 볼까요?”

“선생님! 제가 먼저 하겠습니다.”

손을 높이 들고 씩씩하게 앞으로 나선 친구는 역시 쌩쌩이였습니다.

모든 날기 시험에서 일등만 하는 우등생이랍니다.

 장면: 전깃줄 위에 앉은 제비학생들

구도: 줄에 가지런히 앉아 있는 다양한 제비들돠 교사 배배선생님

톤: 활기찬 집합 느낌

5

쌩쌩이는 가볍게 날개를 한번 푸드덕거리더니,

어느 새 쌩- 하늘 높이 사라졌습니다.

“잘 봤죠? 쌩쌩이처럼 빠르게 날갯짓을 하며 올라가는 것이 중요해요.

자, 앞에 앉은 학생부터 날아 봅시다.”

배배선생님의 신호에 따라 날갯짓을 하며 차례차례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장면: 쌩쌩이가 수직으로 쌩~ 날아오름

구도: 하늘을 향해 빠르게 솟구치는 모습 + 작아지는 뒷모습

표정: 당당함

 

6

팔락이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팔락이도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팔락 팔락 쉬- 팔락 팔락 쉬-

열심히 날갯짓을 했지만 너무 힘들었습니다.

“팔락아, 날다가 쉬면 안돼요. 쉬지 않고 팔락팔락팔락... 알겠니?”

“네.”

팔락이는 힘없이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장면: 팔락이가 날다가 쉬는 모습

구도: 팔락이의 팔락팔락-쉬… 동작 반복과 점점 힘이 빠진 눈빛

톤: 애쓰지만 약간 쓸쓸함

 

7

“뿡뿡아, 날면서 응가하면 안돼요.”

선생님은 뿡뿡이에게 단단히 일러주고 출발시켰습니다.

뿡- 슉! 뿡- 슉!

뿡뿡이는 방귀 한 번 뀌고 슉- 잘도 날아갑니다.

무사히 비행을 마치고 온 뿡뿡이를 보며 선생님은 중얼거렸습니다.

“거 참, 저렇게 방귀를 많이 뀌면서도 빨리 날다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군.”

장면: 방귀 뿡- 슉- 날아가는 뿡뿡이

구도: 뿡~ 효과선 강조, 유쾌한 얼굴

톤: 코믹하고 밝게

  

8

마지막으로 비실이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출발하기도 전에 비실이는 다리를 부들부들 떨고 있었습니다.

“비실아! 힘내. 넌 할 수 있어.” 친구들이 응원했습니다.

비실이는 눈을 꼭 감고 날개를 퍼덕거렸습니다.

비틀 비틀-

겨우 비행을 마치고 돌아온 비실이의 이마에는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혀 있었습니다.

“큰일이군. 강남까지 날아가려면 저 실력으로는 어림도 없는데......”

배배선생님 얼굴에 근심이 가득했습니다.

 장면: 비실이가 눈 감고 출발하는 모습

구도: 다리를 부들부들 떨면서 눈 꼭 감고 퍼덕이는 장면

표정: 긴장, 두려움

 

9

“여러분! 이번 시험을 끝으로 모든 비행 수업을 마쳤어요.

시험 점수를 매기는 동안 자유 날기 연습을 하고 있도록 해요.”

“네.”

대답이 끝나자마다 모두 자리를 떠나 자신들의 실력을 뽐냈습니다.

수평 날기 → , 수직 날기 ↑ , 공중 돌기 ⥀

“얘들아, 쌩쌩이 좀 봐. 연속 공중 돌기를 하고 있어.”

“와!”

쌩쌩이는 서커스 곡예사처럼 세 바퀴 연속으로 공중 제비 돌기를 했습니다.

 장면: 친구들의 수평·수직·공중제비 비행

구도: 하늘 가득 다양한 비행 궤적과 쌩쌩이의 3연속 공중돌기 강조

톤: 자유롭고 다채로운 움직임

 

10

“대단하지 않니? 난 아무리해도 안 되던데......”

물끄러미 바라만 보고 있는 비실이 옆으로 팔락이가 날아와 앉으며 말했습니다.

“그래도 너는 나보다 잘 하잖아. 난 나는 게 무서워.”

비실이는 시무룩했습니다.

“도긴개긴이지 뭐.”

“도긴개긴? 그게 뭔데?”

“너나 나나 똑같다는 얘기야. 꼴등이나 꼴찌 바로 앞이나, 뭐가 다르겠니? 난 힘들어서 오래 못 날겠더라고.”

“그래도 난 너만큼만 날아도 좋겠어.”

장면: 전깃줄에 나란히 앉아 속닥이는 두 친구

구도: 가까이 앉아 있는 두 제비, 배경은 하늘

표정: 다정함, 위로

  

11

비실이와 팔락이가 쏙닥쏙닥 얘기를 하고 있는데, 뿡뿡이가 급히 날아왔습니다.

“얘들아, 큰일났어. 쌩쌩이가 떨어졌어.”

“뭐? 쌩쌩이가? 설마......”

친구들은 뿡뿡이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쌩쌩이가 유리창에 부딪혔어. 올해 새로 지은 건물이라는데, 유리창인 줄 모르고 날아가다가 부딪혀 떨어졌대.”

“정말? 가보자.”

전깃줄에 남아 있던 친구들은 쌩쌩이를 찾아 나섰습니다.

뿡뿡이의 말대로 쌩쌩이는 정신을 잃고 떨어져 있었습니다.

 장면: 뿡뿡이가 급하게 날아오며 소식 전달

구도: 하늘 위를 헐레벌떡 날아오는 뿡뿡이와 친구들의 놀라는 표정

톤: 긴박하지만 유쾌하게

12

“어떡하지? 쌩쌩아! 정신차려.”

친구들이 애타게 불러도 쌩쌩이는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그 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습니다. 위를 쳐다보니 까마귀 한 마리가 주위를 빙빙 돌며 쌩쌩이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얘들아, 우리가 쌩쌩이를 구하자.”

팔락이가 말했습니다.

“까마귀가 내려오지 못하게 주변을 날아다니자. 비실아, 빨리 가서 배배선생님께 알려.”

“내가? 내가 할 수 있을까?”

비실이는 자신이 없었습니다.

“우린 여기를 지켜야 해. 네가 도와 줘.”

“좋아. 해볼게.”

비실이는 주먹을 불끈 쥐고 날기 시작했습니다.

 장면: 까마귀가 위협하는 장면, 친구들이 에워쌈

구도: 쌩쌩이 중심으로 원을 그리며 날아다니는 제비들

톤: 역동적, 긴장감 있게

 

13

친구들은 쌩쌩이 주변을 에워싸며 까마귀가 가까이 오지 못하도록 날기 시작했습니다.

팔락이도 있는 힘을 다해 쉬지 않고 날갯짓을 했습니다.

“어림도 없지. 그렇다고 내가 물러날 줄 알아?”

까마귀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쌩쌩이를 향해 다가오고 있었습니다.

“안되겠다. 내가 해볼게. 뿡-”

갑자기 뿡뿡이가 위로 날아오르더니, 방귀를 뿡- 뀌고는 까마귀 머리 위에 응가를 했습니다.

“뿌지직- 칙-”

“으악, 이게 뭐야?” 까마귀는 놀라서 쳐다보았습니다.

“얘들아, 모두 까마귀에게 똥을 싸.” 뿡뿡이가 소리쳤습니다.

친구들은 뿡뿡이의 말을 듣자마자 까마귀 주변을 날며 응가를 했습니다.

“나도 실례 좀 해 볼까? 응- 뿌지직- ”

팔락이도 까마귀에게 다가가 응가를 했답니다.

하늘에서 새똥이 흰 눈처럼 떨어졌습니다.

“웩. 더러워. 이 녀석들 두고 보자.”

온몸이 흰 얼룩으로 변한 까마귀는 화가 나서 씩씩거리며 멀리 달아났습니다.

“와! 우리가 까마귀를 물리쳤다.”

 장면: 까마귀 머리 위에 응가 투하

구도: 하늘에서 흰 똥 떨어짐 / 까마귀의 당황한 표정

표정: 제비들 신남, 까마귀 멘붕

톤: 코믹 + 짜릿함

 

14

한편, 배배선생님은 재빠르게 날고 있는 비실이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비실아! 바로 그거야. 네가 이렇게 잘 날다니 대견하구나.”

“선생님, 큰일 났어요. 쌩쌩이가 떨어졌어요.”

비실이는 숨이 차서 헉헉거리며 그동안 일어난 일을 설명했습니다.

배배선생님은 즉시 비실이와 함께 날아올랐습니다.

장면: 열심히 선생님께 알리러 가는 비실이

구도: 바람을 가르며 달려가는 듯한 모습

톤: 의외의 히어로 탄생 느낌

  

15

“쌩쌩아! 어서 일어나!”

친구들의 소리에 쌩쌩이가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된 거지?”

“쌩쌩아, 날 수 있겠어? 날개를 움직여 봐.”

푸드덕- 푸드덕-

쌩쌩이는 비틀거리며 날아올랐습니다.

마침 배배선생님과 비실이가 돌아왔습니다.

“쌩쌩아! 괜찮니?”

“네. 선생님. 머리가 좀 아프지만 날 수 있어요.”

선생님과 학생들은 모두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장면: 쌩쌩이가 비틀거리며 날아오르고 친구들이 안도

구도: 팔락이와 친구들이 감싸 안는 듯한 구성

표정: 안도, 기쁨

16

“자, 시험 점수를 발표하겠어요.”

학생들은 긴장하며 선생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쌩쌩아, 창문에 부딪힌 것은 네 잘못이 아니란다. 사람들이 자꾸 새로운 건물을 짓고, 유리창도 크게 만드니 어쩔 수 없는 일이지. 그러니 쌩쌩이는 일등이다.”

친구들도 모두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리고 일등이 또 있어요.”

모두들 깜짝 놀라 선생님을 보았습니다.

“쌩쌩이가 다쳤을 때, 쉬지 않고 열심히 날았던 팔락이, 있는 힘을 다해 날아와 선생님에게 알려 준 비실이, 까마귀 머리에 용감하게 응가를 한 뿡뿡이, 그리고 함께 쌩쌩이를 지켜낸 너희들 모두 일등이란다.”

“와! 신난다.”

친구들은 모두 얼싸안으며 함성을 질렀습니다.

“이제 열흘 후면 강남으로 떠날 거예요.

여러분 모두 장거리 비행에 참가할 자격이 충분해요.”

선생님은 서로 도와가며 까마귀를 물리친 학생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제비학교 학생들의 용감한 이야기는 온 제비마을에 퍼졌습니다.

 장면: 배배선생님이 여러 친구 이름을 부르며 칭찬

구도: 앞에 선 선생님 / 친구들 반원처럼 둘러앉아 놀람→기쁨

톤: 따뜻함, 포용

17

북서풍이 불기 시작한 날, 드디어 봄이마을 제비들이 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제비학교 학생들도 줄을 지어 날아올랐습니다.

 

“나 떨고 있니?”

비실이의 얼굴이 창백해졌습니다.

그 때, 쌩쌩이가 다가왔습니다.

“비실아, 눈 감지 말고, 멀리 바라보면서 날갯짓 해 봐. 그럼 쉬울 거야. 내가 뒤에서 따라갈게.”

“고마워. 쌩쌩아!”

“아니야. 내가 더 고맙지, 너희들 모두 도와줬잖아.”

팔락이와 비실이가 날아올랐습니다. 뿡뿡이도 뒤따라 날았습니다.

쌩쌩이는 맨 뒤를 지키며 날아갔습니다.

 

“선생님, 죄송한데, 저, 응가가 마려워요.”

“뿡뿡아, 아무데나 실례를 하면 안 되겠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으니 눈감아 주마.”

“헤헤. 감사합니다. 뿌지 – 직.”

“하하하.”

모두들 웃으며 줄지어 날아갑니다.

해님도 방긋 웃으며 제비들에게 인사합니다.

 장면: 무리를 지어 날아가는 제비들, 뒤에서 쌩쌩이가 보호

구도: V자로 날아가는 장거리 비행 장면, 해님이 밝게 비침

톤: 희망적, 따뜻한 마무리

 

(뒷표지)

“응? 누가 바닥에 하얗게 칠을 하다 말았지?”

또자아줌마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전봇대 옆을 지나가고 있네요.

장면: 졸린 눈의 또자아줌마가 전봇대 아래서 바닥을 쳐다보며 말함

대사: “응? 누가 바닥에 하얗게 칠을 하다 말았지?”

톤: 유머러스한 엔딩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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