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의 프로젝트
#2. 가을
가을이 깊어 간다. 매일 다니는 산책길이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울긋불긋 한 폭의 수채화를 그리고 있다. 따사로운 햇살을 이기지 못하고 일찍 낙엽이 된 마른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며 발걸음을 붙잡는다. 가을 시 한 편이 그려지는 풍경이다. 지난달 19일에 모 문예지 편집주간으로부터 E-메일 한통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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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강(春崗) 이종철
1954년 김해 출생. 동국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우리은행에서 40여 년간 근무했다. 2022년, 68세에 시인으로 등단했다. 문학시대 신인상에 「다랭이논」 외 7편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한국시학>, <문학시대> 등 문예지에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2023년 가을, 첫 시집 「바람처럼 갈 수 있으면」을 출간 예정이다. 서정적이면서도 힘 있는 필치로 인간의 삶과 자연을 생생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로 형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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