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의 프로젝트
#25. 봄날 개선행진곡
오늘도 오전 산책길을 나섰다. 창곡천변 왕복 5km, 내 걸음으로 한 시간여 거리다 하늘을 보니 화창한 전형적인 봄날씨다. 이어폰을 귀에 꽂고, 평소와 달리 휴대폰에서 무심코 행진곡을 선곡했다. 개선행진곡이 흘러나온다. 그런데 이상하다. 손 따로 발 따로다. 초등학교 점심시간마다 운동장에 울려 퍼지던 익숙한 곡인데 4박자 맞추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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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강(春崗) 이종철
1954년 김해 출생. 동국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우리은행에서 40여 년간 근무했다. 2022년, 68세에 시인으로 등단했다. 문학시대 신인상에 「다랭이논」 외 7편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한국시학>, <문학시대> 등 문예지에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2023년 가을, 첫 시집 「바람처럼 갈 수 있으면」을 출간 예정이다. 서정적이면서도 힘 있는 필치로 인간의 삶과 자연을 생생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로 형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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