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라리 흠씬 두들겨 맞고 싶다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얼굴만 간지럽히는 보슬비처럼
조금씩 옷만 적신다
벗어나고져 움직이면
명주실로 만든 올무가 되어
한 올씩 몸을 옥죈다
가슴 깊은 곳
그곳, 가려운 곳
어느것도 긁어 주지 못한다
피하고 싶지않고
마져 끝내지도 못하는
그러다,
흠뻑 젖은 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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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흠씬 두들겨 맞고 싶다
가만히 눈을 감고 있으면
얼굴만 간지럽히는 보슬비처럼
조금씩 옷만 적신다
벗어나고져 움직이면
명주실로 만든 올무가 되어
한 올씩 몸을 옥죈다
가슴 깊은 곳
그곳, 가려운 곳
어느것도 긁어 주지 못한다
피하고 싶지않고
마져 끝내지도 못하는
그러다,
흠뻑 젖은 내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