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의 프로젝트
#34. 비와 홍수, 그리고 트라우마
나에게 ‘ 비 ’ 특히 ‘ 장맛비 ’ 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2 개 있다 . 첫 번째는 내가 청소년기인 70 년대 초반의 음악 다방이다 . 그 시절 나는 비 오는 날이면 음악 다방에 눌러앉아 시간을 보내곤 했다 . 커피 한 잔을 앞에 놓고 창밖에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노래를 흥얼거리는 스스로의 모습은 당시 젊음의 낭만이었고 멋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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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강(春崗) 이종철
1954년 김해 출생. 동국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우리은행에서 40여 년간 근무했다. 2022년, 68세에 시인으로 등단했다. 문학시대 신인상에 「다랭이논」 외 7편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한국시학>, <문학시대> 등 문예지에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2023년 가을, 첫 시집 「바람처럼 갈 수 있으면」을 출간 예정이다. 서정적이면서도 힘 있는 필치로 인간의 삶과 자연을 생생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로 형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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