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들의 이야기
리아북스 작가들이 전하는 창작의 여정, 일상의 영감, 그리고 그림책에 대한 열정

#13. 눈 내리는 밤
기다리던 문예지가 왔다. 지난 9월에 한국 시학으로부터 원고 청탁이 있어 고민하다 10월 중순이 되어서야 시 2편을 보냈다. 그 시가 이번 겨울호에 실린다고 했다. 우체국용 대봉투를 급히 뜯었다. 책 표지에 존경하는 명사 시인들의 사진과 이름이 실려 있고, 내 이름도 그 옆에 나란히 새겨져 있다.


#12. 눈 오는 날
아침에 일어나 커튼을 젖히자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다. 산책로는 물론 이어진 산기슭과 잣나무 밤나무 할 것 없이 모든 나뭇가지가 흰 눈으로 덮혀 있다. 지난주 대설이 지나면서 눈 소식이 잦다. 오늘 밤에는 대설경보까지 내려졌다. 거실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포근하고 고즈넉하다. 이럴 때는 누군가가 그리워진다.


#1. 습관
안녕하세요. 리아북스 덕분에 편집장(!)이라는 직함을 갖게 된 초초초보 에디터입니다. 사실 몇 달 전 킥오프 미팅 때, 리아북스 전속 작가이자 아버지이신 이종철 시인께 본 블로그 운영에 대한 원대한 계획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이 블로그를 통해 아버지의 첫 시집의 제작 과정이 기획 단계부터 출판까지 약 1년간 기록될 것이며, 저희 부부가 리아북스를 운...


#11. 화장(化粧)발
지난 주에는 목요일에 손녀를 유아원에서 하원 시켜 우리집으로 데려왔다. 딸 아이 부부가 퇴근 후 우리 집에 와서 하루 자고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손녀-는 까만 눈이 똥그랗게 더 예뻐진 것 같다. 서툴지만 그림도 그리고, 아직 읽지는 못하지만 책 보는 자세가 똑똑해 보인다.


#10. 지구촌의 K
한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 16강에 올랐다. 2010년 이후 12년만의 일이다. 각종 메스컴은 물론 전 세계 축구팬들이 한국 16강 진출을 도하의 기적이 일어났다고 난리다. 사실 경기 전 대부분의 매체들이 우리나라가 16강전에 오를 확률이 거의 없는 것처럼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