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강(春江) 이종철
1954년 김해 출생. 동국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우리은행에서 40여 년간 근무했다. 2022년, 68세에 시인으로 등단했다. 문학시대 신인상에 「다랭이논」 외 7편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한국시학>, <문학시대> 등 문예지에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2023년 가을, 첫 시집 「바람처럼 갈 수 있으면」을 출간 예정이다. 서정적이면서도 힘 있는 필치로 인간의 삶과 자연을 생생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로 형상화한다.
작가의 이야기
춘강(春江) 이종철 작가가 들려주는 생각과 경험

#11. 화장(化粧)발
지난 주에는 목요일에 손녀를 유아원에서 하원 시켜 우리집으로 데려왔다. 딸 아이 부부가 퇴근 후 우리 집에 와서 하루 자고 가기로 했기 때문이다. 손녀-는 까만 눈이 똥그랗게 더 예뻐진 것 같다. 서툴지만 그림도 그리고, 아직 읽지는 못하지만 책 보는 자세가 똑똑해 보인다.

#10. 지구촌의 K
한국 축구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본선 16강에 올랐다. 2010년 이후 12년만의 일이다. 각종 메스컴은 물론 전 세계 축구팬들이 한국 16강 진출을 도하의 기적이 일어났다고 난리다. 사실 경기 전 대부분의 매체들이 우리나라가 16강전에 오를 확률이 거의 없는 것처럼 분석했다.

#9. 시어(詩語)
지난 주는 신춘문예 응모 준비로 신경이 많이 쓰였다. 신작시 2편과 기존 시 3편을 골라 수정하고, 컴맹의 실력으로 규격에 맞게 편집하느라 애를 먹었다. 더욱이 집에 프린트기가 없어 딸애 이메일로 원고를 송부하고 출력을 부탁했다. S신문사 응모 접수기한이 12월 2일이라 계산해보니 늦어도 29일에서 30일 까지는 발송해야 될 것 같다.

#8. 습관
나는 4년 전부터 매일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전에 하는 습관이 있다. 침대에 누운 채로 눈을 감고 하는 요가인데, 사실 요가를 흉내 낸 동작일 뿐 일종의 스트레칭을 겸한 명상이다. 정식으로 배운 요가는 아니지만, 내 나이와 신체에 맞춘 동작과 함께 일정한 호흡을 내쉬며 약 20분간 명상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7. 운(運)
지난 주에 오랜만에 친구들과 스크린골프를 치다가, 그 어렵다는 홀인원을 했다. 친한 친구 다섯이 부부모임이 있는데 가끔 남자들끼리 모일 때는 골프를 친다. (말이야 골프지만 비용과 이동시간 거리 등을 고려해서 스크린 골프장을 주로 이용한다.) 사실 골프라는 스포츠도 이제 대중화가 되었다.

#5. 자연
지난 주는 내내 시 정리에 시간을 보냈다. 총 80여편의 시 중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은 23편인데 ‘들꽃’, ‘2월에는’, ‘봄의 서정’ 처럼 이미 문예지나 지역 백일장에서 소개된 시를 포함하여 식물, 계절 또는 풍경을 서정적으로 묘사한 19편을 먼저 골랐다.
출간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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