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강(春江) 이종철
대표작가

춘강(春江) 이종철

1954년 김해 출생. 동국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우리은행에서 40여 년간 근무했다. 2022년, 68세에 시인으로 등단했다. 문학시대 신인상에 「다랭이논」 외 7편이 당선되어 문단에 나왔으며, <한국시학>, <문학시대> 등 문예지에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2023년 가을, 첫 시집 「바람처럼 갈 수 있으면」을 출간 예정이다. 서정적이면서도 힘 있는 필치로 인간의 삶과 자연을 생생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로 형상화한다.

출간 도서 1
작성 글 40

작가의 이야기

춘강(春江) 이종철 작가가 들려주는 생각과 경험

#23. 이사 전날 밤
늦깎이의 프로젝트8분 읽기

#23. 이사 전날 밤

작년에 신인상으로 당선되었던 문예지로부터 2023년 봄호에 실을 자유시 2편을 보내달라는 청탁 메일을 받았다. 설레는 마음으로 시집 발행을 위해 준비해 둔 50편 중 ‘이사 전날밤’과 ‘등대섬’을 골랐다. ‘이사 전날밤’은 마지막 이사 전날밤의 풍경과 감회를 아내의 관점에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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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귀갓 길
늦깎이의 프로젝트8분 읽기

#22. 귀갓 길

저어기 모퉁이 돌아 실개천 다리 건너면 회색 빛 5층 빌딩 우리집이 보인다. 작은 유리창 몇 개 달린 궁전 같은 우리들 집. 대문은 언제나 굳게 닫혀 수도승들처럼 사는 집. 2박 3일 외출에 풀어진 내 행색. 딸아, 사랑하는 내 막내야. 운전 좀 더 천천히 하자. 너도 집에 돌아갈 때는 눈물 훔치는 거 내 다 안다. 지난 시간은 행복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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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영어조기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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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영어조기교육

리아북스의 주인공 리아가 까만 눈을 반짝이며 셈을 한다. ‘원, 투, 뚜리, 포, …텐,.. 나인띤,.. 뚜엔띠원,..삪삡띠,’ ‘와, 대단한데’ 아내와 나는 박수를 쳐주었다. 의기 양양해진 리아의 카운터가 계속된다. 삡띠원, 삡띠투,..식스띠,.. 세븐띠,..에이띠원,..나인띠나인, 훈드렛,’ ‘리아는 다 셀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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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부부
늦깎이의 프로젝트18분 읽기

#20. 부부

오늘 저녁은 아내와 외식을 하기로 하고 길을 나섰다. 아내가 갈비탕 맛집을 소개받았다며 산책로 반환점 즈음의 하천변에 소재한단다. 언제나 처럼 산책로 입구 고갯마루 위에 서서 둘러보는데 아내가 한마디 한다 ‘저 노을을 보고 무슨 생각이 들어요’ ‘황홀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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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월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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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2월에는

제주도는 벌써 유채꽃이 만발하여 관광객이 붐빈다는 소식이다. 2월 중순이면 한라산 정상은 여전히 눈꽃으로 설경을 이루지만 유채꽃의 명소 성산일출봉 인근에는 유채꽃이 개화를 시작한다. 나는 서울에 살지만 예전에 대표로 재직했던 한 회사의 사업장이 성산일출봉 근처에 있어 개화 시기를 잘 알게 되었다. ​ 유채꽃 꽃말은 ‘쾌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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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선물
늦깎이의 프로젝트11분 읽기

#18. 선물

지난 연말에 있었던 일이다.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지 않은 모르는 번호의 문자 메시지 한 통이 왔다. 요즘 흔한 카카오톡이 아닌 채팅 문자 메시지다. 당연히 의심스러운 마음으로 경계하며 읽는다. ​ ‘이ㅇㅇ님 안녕하세요’, 그리고 1분 후 대화창을 바꾸어서, ‘친애하는 이ㅇㅇ 동지, 퇴직 후 실로 30여년만에 사랑하는 이 동지 이름을 불러봅니다’ 로 시작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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